[실감콘텐츠] 보라매안전체험관 內 지하철화재체험관

Date

Nov.2022

Region

서울,대한민국

client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보라매 안전체험관은 서울시내에 건립된 2번째 시민안전체험관으로 2003년 문을 연 광진구 능동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이 국내 최초의 시민안전 체험시설이다.



보라매 안전체험관은 연면적 약 2430평(8020.77㎡)에 지상 3층, 지상 1층 규모로 지진과 태풍 및 붕괴탈출, 지하철 · 버스 교통사고 등을 경험할 수 있는 20여종의 종합 재난 시뮬레이션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2010년 동작구 신대방동 보래매공원에 개관한 서울시 보라매 안전체험관은 개관 2주년 만에 매월 1만1500명, 매일 440명, 약 28만여명이 다녀 갈만큼 인기가 많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달 중 보라매 안전체험관 내 `지하철 화재 체험관`을 오픈 한다. 이번 `지하철 화재 체험관`은 실감콘텐츠 전문 기업 미디어프론트가 제작했다. 현실적이고 실감나는 재난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XR(확장현실), 프로젝션 맵핑, 통합콘트롤러 APP, 인터랙티브 기술 등 실감미디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메시지들로 구성되었다. 편지봉투들이 떠다니고, 관람객은 떠다니는 편지 봉투를 누르면 편지봉투가 열리면서 사고자 마지막 메시지가 나타난다. 편지봉투들 사이로 물방울, 별 등의 다른 오브젝트도 같이 떠다니고, 누르면 지하철화재 사진이 열린다.



사고자 마지막 메시지


"미안하다.. 아빠가 가방이랑 신발 못전하겠어..

돈가스도 해주려고 했는데.. 미안..내딸아..사랑한다.."


"오늘 아침에 화내고 놔와서 미안해 진심이 아니었어 자기야! 사랑해 영원히.."


"엄마 나간거죠? 난 괜찮으니까.. 미안해하지마요..

사랑해.."


"여보,여보!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요..

숨을 못쉬겠어요. 살려줘요..

여보 사랑해요, 애들 보고 싶어!"


"어무이! 지하철에 불이 나 난리라예."

"뭐하노, 빨리 나온나."

"못 나갈 것 같아애. 저 죽지 싶어예..

어머이 애들 잘 좀 키워주시소.."


"공부 열심히 하고 착하게 커야해. 아빠가 미안해.."


"아빠 뜨거워 죽겠어요.. 살려주세요.."



올해, 대구 지하철 참사 19주기.

어제 일처럼 생생한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당시 뉴스보면서 정말 충격이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하철 탈때마다 생각납니다.

지하철이 멈칫거리고 작은 오류라도 생기면 가슴이 철렁해서 급하게 내린 적도 있어요..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지하철 내부가 싹 다 바뀌었지요.

화재 매뉴얼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생존자와 유족들은 지금도 얼마나 힘드실까요..

잊지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마세요.

관련 TAG